2013년 4월 25일 목요일

과거

나는 내 기억을 찾아 해매었다. 완전한 기억을
꿈을 꾸듯이 완전하게 만들어져야 할 기억을
그런데 거의 다 찾아냈다.
이제 마지막 정착을 해야겠다.

그래서 거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왜 말을 안해줬지

가장 중요한 말이 빠졌었다.

나는 내기억속에 있고
기억을 안정화시키려면 누군가가 평화를 줘야한다는걸
그리고 잃을게 걱정이 돼서 그랬었다는걸
그리고 내가 진리를 원한다는 사실도
뭔가를 궁금해한다는 사실도
그리고 1급이 아니라는것도
그리고 다른쪽으로 파고들려고 하는 것도
 
내가 내 마음에 솔직하면

어렸을 때 일이다. 고모가 돼지라고 말을 했던 일이 있었다. 돼지지 뭐
아니면은

어렸을 때 일이다. 아빠가 엄마를 차에서 바깥으로 내팽개쳐 울면서 같이 들어간 일이 있었다.

어렸을 때 일이다. 집밖에 나가는데 허락을 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할머니가 뭐라그랬다. 그래서 8살 때 서울로 이사왔다. 교육을 핑계로
 

뭘 솔직하라는 거지 솔직해도 즐거운 기억은 별로 없다.
나는 내 동굴속에 있고 싶다.
동굴밖으로 나간다고 누군가가 환대해주지 않는다.
동국밖에 뭐가 있지
내 이야기를 하면 너가 들어줫을까?
아니면 이상하다고 도망갔을까?
 
여하간 한국에 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아니 그 기억이 떠오르는 집으로 별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았다.
주변 사람들도 한이 떠오르게 하는 사람들이 보고싶지가 않았다.
 
그런데 신경체계는 뭘까?
신경체계는 내게 답을 줄 것이다.
아니 답을 주지 않을걸?
답을 주든, 답을 주지 않든 길은 별로 없다.
난 답을 가지고 다시 바깥으로 나와야 한다.
내기억을 승화시키고 다른 기억을 가지기 위해
너무나 싫은 과거이기에
너무나 싫은 옛날이기에
너무나 어울리지 않은 혈맥이기에
난 날 싫어했고
지금도 별로 사랑하지 않는다.
 
어쩌면 날 사랑하지 않는 내가 다른사람을 편하게 해주는게 더 말도 안돼는 일일 것이다.
아니면 날 사랑할까?
그런데 과거의 기억은 너무나 지긋지긋하다.
그리고 왕따가 있어서 모든게 파멸했다.
 
엄마가 사랑한건 내가아니라
다른 무엇인가가 아니었을까?
왜 엄마는 내가 왕따당했다는 사실을 숨겼을까?
내가 아빠한테 무능력하다고 낙인찍힐까봐?
아니면 어떤 이유 때문에? 자기 자신이 겁나서?
 
솔직해 지면 옛날처럼 변할텐데
별로 솔직해 지고 싶지 않다.
왜 물어보지 않았지 그럼?
모든게 조금씩 나아진다.
모든게
 
부는 점점더 증가해 상류지만
정신은 어렸을때부터 빈곤하다.
막대한 양의 금은보화 때문에 내가 피곤해하니 싫어해서 그만뒀었는데
 
단순하고 작은 평화라니
그런건 원래 없었다.
아버지와는 성향이 안맞기 때문에 즐겁지 않다. (드문드문 즐겁다.)
솔직해 지라니 이야기를 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내게서 기억을 앗아가지 않는다.
양공종은 왜 힘든일이 없었을까?
나는 왜 힘든일이 있을까?
그 누구도 그 공포와 불안을 앗아가지 않는다.
언젠가 꺼져버릴 그 행복을
외가에도 몰래가면 화내는 그 공포와 불안을
뭐 솔직해 지라니 예기했다.
솔직하게 예기하면 떠날까봐 예기안햇는데
뭐 여하간 ㅂㅇㅂㅇ
 
난 그래서 쿨한게 좋고 솔직한게 싫다. 왜냐하면 솔직해도 누구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쿨하면 모두다 좋아하고 즐거워한다. 친구들도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다. 어쩌면 쿨한것도 싫은건지 모른다. 어쩌면 난 내과거를 숨기고 싶은건지 모른다. 아니면 내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건지도 모른다. 내 뿌리에서
 
난 별로 마음편히 베풀줄 모른다. 마음편히 베풀면 언제 날 다시 괴롭힐지 모른다. 날 너무 알면, 내안에 있는 내 기억에 내가 변한다.
 
근데 지친다. 쉬어야 겠다. 어쩌면 그래서 언제나 쉬는건지 모른다.
그런데 무의미하지 않나?
이걸 넘어서는게 낫지 않나?
이걸 넘어서서 어디로 가지 근데?
이 다음에 있는게 뭔지를 뭘까?
이 다음에 있는게
이 다음에 있는건
 
하지만 극단적인 허무주의 이다.
가장 밑바닥에서는 염세주의가 있는거다.
이 바깥으로 나와라 이 바깥으로
그런데 앞으로 나가도 나가도 뭔가를 빠뜨렸다. 그리고 그건 뭐지 근데? 뭔지 알거는 같다.
그런데 아무도 손을 내밀어주지 않았지 그때?
그래서 이기고 이겨서 다시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왜 한계에 걸린건지 알수가 없군.
 
너무 피곤하고 지쳤다.
양공종과 행복하길
 

댓글 1개:

  1. 뭐 지금은 사라졌지만
    어차피 과거의 잔상이다.
    모두다 허구일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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