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8일 일요일

기타

 
 집에 간다던 인턴에게서 기타를 하나 샀었다. 40000원정도였나? 열심히 연습해보자고 샀었는데, 누가 가르쳐주지를 않으니 그냥저냥 방안 구석에 심심하게 누워 있다. 아무리 그래도 돈을 주고 샀는데 그래도 한번쯤은 써야 하지 않을까? 해서 가끔씩 심심풀이로 튕기는데, 골무(초크라고 하던가?)같은게 없어서 또 말썽이다. 그래서 열심히 이 방법 저 방법을 궁리해서 써봤다.
 
 맨 처음에는 직접 손을 써서 튕겼다. 손가락의 앞부분(손톱부분이 아니라, 뭐라고 하더라 이걸? 하도 한국어를 안쓰니 까먹었다~~)으로 튕기는데, 굳은살이 배기려고 해서 포기.
 다음으로 써본건 동전이었다. 초크랑 비슷한게, 대나무처럼 잘 휘어지지도 않으니 신나서 튕기는데, 영 쇳소리가 별로이다. 결국 마지막으로 쓴 건, 손의 뒷부분(손톱말고 그 앞쪽인데 이것도 이름을 까먹었다.......)인데 이것도 쓸만한 것 같은데, 어딘가가 불편하다.
 결국 이래저래 포기하고, 손톱으로 열심히 튕기기는 하지만, 가야금도 아니고.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아 마이멘싱 시내를 좀 뒤지기 시작했다. 기타가게가 없나 시내 곳곳을 뒤지는데 시내가 오죽지저분하고, 차선이 없어서 차선은 뒤죽박죽 정말 시장판이 따로 없다.있을 물건은 찾지도 못하고 더위로 땀만 잔뜩 흘리고 들어와 집에서 쓰러져버리니.
 
 결국 오늘도 기타는 내 책상옆에 기대어져 잠만자고 있다. 언제쯤 누군가 깨게 할까? , 영웅이 있을리는 없고, 내가 하기는 해야할 텐데, 초크를 구해야겠구나, 가마를 준비해야겠다. 한양(다카)가러 담주에 가야지 또 하탈이라는데
 
 
 
교과서만 읽어서인지 설명만 하다가 수필쓰니 나름 재밌네. 기분이 다른거 같은데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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